BMW모토라드는 8일 R 나인T(R nineT)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인 R 나인T 퓨어와 레이서, 어반 G/S 등 3개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인 R 나인T 퓨어는 라이딩을 위한 필수 요소만 장착된 순수 로드스터이며 R 나인T 레이서는 전통적인 스타일의 스포츠 모터사이클이다. R 나인T 어반 G/S의 경우 오프로드 느낌이 더해졌고 편안한 탑승을 고려한 것이 특징이다.
R 나인T 퓨어는 모터사이클 본연의 클래식한 디자인에 현대적인 요소를 가미해 세련미를 더했다. 풋레스트와 포크 브릿지는 알루미늄 소재가 사용됐으며 연료 탱크와 전면 머드가드는 논메탈릭 카탈라노 그레이 컬러가 적용됐다. 여기에 블랙 컬러 서스펜션과 드라이브 트레인은 역동적이면서 클래식한 스타일을 표현한다.
R 나인T 레이서는 짧은 하프 페어링과 험프 시트 등 1970년대 인기였던 디자인 요소가 반영됐으며 현대적인 스타일로 재해석됐다. 라이트화이트 컬러에 BMW 모터스포츠를 상징하는 삼색 컬러가 더해져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한 알루미늄 실버로 마감된 프레임은 블랙 컬러 드라이브 트레인과 대비를 이뤄 역동적인 모습을 구현했다.
R 나인T 어반 G/S는 오리지널 GS 디자인 특징이 R 나인T 시리즈의 스타일과 융합됐다. 화이트 바디에 날렵한 모양의 레드 컬러 시트가 조화를 이루며 1980년대의 R80 G/S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갖췄다. 편안한 라이딩을 위해 핸들바는 높게 세팅됐고 풋레스트는 넓게 만들어졌다.
세 모델 모두 공랭식 트윈 복서 엔진과 6단 변속기가 조합됐다. 1170cc 수평 대향 2기통 복서 엔진은 7750rpm에서 최고출력 110마력, 6000rpm에서 최대토크 11.8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또한 배기파이프가 차체 왼편에 있어 클래식 바이크 특유의 느낌을 살렸다.
서스펜션은 R 나인T 스크램블러와 동일하게 튜브 형태의 강철 스페이스 프레임으로 만들어졌다. 프레임은 앞과 뒤, 뒷좌석 등 3개 부분으로 구성됐고 뒷좌석 프레임은 탈착이 가능해 용도에 따라 다양한 시트 장착이 가능하다.
전륜 서스펜션에는 텔레스코픽 포크가 적용됐으며 후륜에는 중앙 스프릿 스트럿이 포함된 패럴레버가 장착됐다. 또한 ABS와 ASC가 적용돼 안정적인 감속과 미끄러운 노면에서 안전한 주행을 돕는다. 여기에 히팅 그립이 기본 사양으로 탑재돼 추운 날씨에서의 라이딩도 고려했다.
판매 가격의 경우 R 나인T 퓨어가 1950만 원, R 나인T 레이서는 2070만 원, R 나인T 어반 G/S는 2090만 원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