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원의 자산가로 알려진 박철상 씨가 8일 “순수 번 돈은 14억원”이라고 고백하면서 “(자신이)400억원을 직접 언급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박 씨의 이같은 해명에 이날 온라인에서는 실제 그가 ‘자산 400억’이라는 말을 했는지 안했는지를 두고 말들이 오갔다.
박 씨의 자산이 400억원이라는 이야기는 2016년 7월 한 직업전문 매체와의 인터뷰 후 퍼지기 시작했다.
박 씨와 기자간에 실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알 수 없지만 충분히 오해할 만한 발언은 등장한다.
바로 “주식투자와 운용을 중단했다. 대부분 재산을 은행에 넣어놨다. 그걸 부모님 노후자금, 제 생활비, 유학자금 정도만 남기고 40~50년에 걸쳐 기부로 소진할 계획이다. 연간 총 7억원 규모를 올해부터 매년 기부해해서 50여년을 할 계획”이라고 말하는 대목이다.
또 기자가 "노후자금이나 생활비, 유학비로 평생 100억원 정도 남기시는 것 아닙니까?"라고 묻는 부분에서는 "몇 십억원 남기는 것도 지나치게 많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답한다.
박 씨는 최근 ‘실제 400억원을 주식으로 벌었다면 직접 계좌를 보게 해달라’는 유명 주식투자가 신준경 씨의 요구에 개의치 않는다는 입장을 보이다가 결국 8일 한 매체를 통해 “순수 번 돈은 14억원”이라며 “기부에 대한 욕심 때문에 점점 액수를 키워나가다 보니 일이 커졌고 이를 바로잡지 못했다. 거짓이 탄로 날까 항상 불안했고, 미리 바로잡지 못했던 걸 후회한다”고 실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