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서해 타격훈련 맹비난 대함미사일 장착 北초계정 2척, 동해서 순찰 美위성에 포착돼 美 핵항모 전개 앞두고 도발 가능성
북한이 우리 군이 펼친 서해 군사작전을 비난하며 “서울이 불바다가 될 수 있다”고 협박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7일 밤 “태평양 건너의 미 본토 전역을 타격권에 둔 우리 군대는 코흘리개들의 불장난질 같은 괴뢰들의 포사격 훈련 따위에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는다”며 “백령도나 연평도는 물론 서울까지도 불바다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함부로 날뛰지 말아야 한다”며 위협했다. “우리(북한)는 언제 어디서라도 도발자들에게 선군조선의 강위력한 불벼락 맛을 톡톡히 보여줄 만단의 준비가 되어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북한의 이런 원색적 비난은 이날 오후 백령도 주둔 해병대 6여단과 연평도 주둔 해병대 연평부대가 북한의 해안포를 정밀타격할 수 있는 지대지 미사일 ‘스파이크’ 등의 훈련을 한 뒤에 나왔다. 역대 가장 강력한 유엔 대북제재를 받게 된 북한이 우리 군의 국지전 대비 훈련에 ‘서울 불바다’까지 운운하며 날선 반응을 보인 것이다. 북한은 8일자 노동신문 1면을 유엔의 대북 제재 결의를 비난하는 성명들로 빼곡히 채웠다.
황인찬 hic@donga.com·주성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