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구호 연출 ‘동백꽃 아가씨’ 출연… 26, 27일 올림픽공원서 야외 공연
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국립예술단체 연습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배우가 오페라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는 흔하지 않고 거의 처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동백꽃 아가씨’는 서울패션위크 정구호 총감독이 연출을 맡고 국내 대표 성악가들이 나선다.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에 한국적 색채를 입혀 만든 ‘동백꽃 아가씨’에서 채시라가 맡은 변사는 전체 이야기의 맥을 짚어주는 역할이다. 그는 “처음 변사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무성영화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그랬던 것이었다’ 톤의 대사를 생각했다. 하지만 이번 작품에서 변사는 대사를 완전히 외워 모노드라마처럼 연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