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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규모 7.0 지진…사망 12명·부상 175명 확인

입력 | 2017-08-09 10:57:00

사진=구글 지도


8일 오후 10시19분쯤(한국시간) 중국 쓰촨성 아바주의 유명 관광지 주자이거우현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지진으로 9일 오전 현재까지 12명이 목숨을 잃고 175명이 부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홍콩 영자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9일 오전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수색과 구조작업이 진행함에 따라 희생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광객 3만1500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이날 지진은 쓰촨성 성도 청두 북쪽으로 284㎞ 떨어진 깊이 10㎞에서 발생했다고 미 지질조사국(USGS)은 밝혔다.

APF 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재난관리 당국은 지난 2010년 지진 지역 인구조사 기록을 토대로 최대 100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외에 가옥 13만채 이상이 파손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구조를 돕기 위해 현장에 소방관과 군인들을 파견했다. 주자이거우 국립공원으로 가는 주요도로 셋은 현재 모두 이용이 어려운 상태다. 도로 하나만 교통 통제 하에서 구조 차량만 통과할 수 있다. 원활한 구조 활동을 위해 항공기가 동원됐다.

현재 대부분 피해 지역에서 전기는 복구된 상태다. 주자이거우 공항은 활주로 상태를 확인 뒤 정상 운영 중이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