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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새봄, 혈중 알코올농도 ‘소주 1병’ 수준 …교통사고 확률 25배 ‘급증’

입력 | 2017-08-09 13:47:00

구새봄 (스포츠동아DB)


한 때 ‘야구 여신’이라고 불렸던 방송인 구새봄(30)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돼 불구속 입건 됐다. 경찰에 따르면 구새봄은 지난 7일 경기 양주시 송추 지하차도 입구에서 음주단속에 걸렸다. 당시 구새봄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52%로 측정됐다. 이는 면허 취소에 해당한다.

혈중 알코올 농도는 혈액 100ml당 알코올 비중을 가리키는 것으로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라고 하면 혈액 100ml당 0.1g의 알코올이 포함됐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건강한 65kg의 남성이 소주를 2잔 마시면 혈중 알코올 농도 0.02~0.04% 정도 된다. 3~5잔을 마시면 0.05~0.10%, 6~7잔을 마시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1~0.15% 정도 나온다.
구새봄이 여성임을 감안해도 소주 1병 정도는 마셨음을 유추할 수 있다.

혈중 알코올농도에 따른 행동변화를 살펴보면, 0.05% 이하는 정상일 때와 거의 같으나, 0.05-0.15% 약한 취한 기분이며 얼굴이 붉어짐, 반사작용이 떨어진다. 0.15-0.25%는 감각이 떨어지고 주의력이 산만해져 교통사고를 내기 쉽고, 0.25-0.35%는 운동신경이 마비돼 정상적으로 걸을 수 없고 말을 명확히 못한다.

똑바로 서지 못하고 휘청거리게 되는 구새봄 정도의 혈중 알코올 농도면 운전대를 잡을 경우 사고 확률은 매우 높아진다는 게 통계로 입증된다.
도로안전공단에 따르면 혈중 알코올농도가 0.05%면 음주를 하지 않을 때보다 2배, 만취 상태인 0.1%를 넘으면 6배, 0.15%를 초과하면 25배로 사고 확률이 증가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