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57억1000만 달러(약 17조8000억 원)로 6개월 연속 월간 최대치를 나타냈다. 7월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 증가한 것으로 8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ICT 수출이 잇달아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는 것은 반도체 수출 호조의 영향이 크다. 반도체 수출액은 작년 7월 대비 60.8% 증가해 ICT 전체 수출액의 절반을 넘는 80억4000만 달러였다. D램, 낸드플래시, 시스템반도체 수출이 모두 호조였다.
지역별로는 중국, 베트남, 미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 증가세가 지속됐다. 수출 비중의 51%를 차지하는 중국에서는 휴대전화와 디스플레이 수출이 줄었지만 반도체 수출 호조로 8개월 연속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