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간의 기록]“육군이 중심… 육사가 육군의 근간” 대장 인사 관련 다독이기 나서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군 장성 진급 및 보직신고 후 “국방부 장관부터 군 지휘부의 인사까지 육해공군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공약으로 내세웠던 ‘3군 균형발전’의 불가피성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국방개혁의 목표는 ‘이기는 군대’, ‘사기충천한 군대’, ‘국민께 신뢰받는 군대’다”라며 “우리 군은 지금까지 잘해왔다. 특히 (2015년 8월) 목함지뢰 도발 때 보여준 우리 군의 대응 태세와 굳건한 정신력에 국민은 군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보내줬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도 방산 비리 방지와 병영 문화 개선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다시는 방산 비리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주셔야 한다”며 “군 장병들의 인권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해 주셔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찬주 육군 대장 부부의 ‘갑질 논란’에 대해 “이번에는 군 최고위급 장성과 가족들에 의해 이뤄졌다는 점에서 국민들이 충격을 받은 것 같다”며 “그런 면에서 관행적 문화에 대해 일신이 있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