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영자매체 시베리안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로만 이파나시예브(남·31)가 소셜미디어에 올렸던 영상과 사진 때문에 징역 3년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그는 현지 소셜미디어 브콘탁테(VKontakte)에 BMW 차량을 탄 채 생후 1년이 채 안 된 자신의 딸을 차창 밖에 내놓고 젤레노고르스크의 한 도로를 달리는 영상을 올렸다. 높은 건물 옥상에 올라가 아기의 한 쪽 다리만 잡고 거꾸로 들고 있는 사진도 올렸다. 사진의 제목은 ‘다른 각도에서 세상을 바라봐라’였다.
로만 이파나시예브는 두 딸을 둔 아버지다. 사진 속 아이는 지난 2015년 태어난 첫 아이다. 사진은 지난해 촬영했다가 올해 들어 소셜미디어 계정에 공개했다.

로만 이파나시예브의 한 친구는 언론을 통해 “그는 자신의 아이를 자신처럼 용감하게 키우고 싶었던 것이다. 아이들에게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말라고 가르친 것”이라며 그를 감쌌다.
하지만 온라인에는 그의 행동을 두고 “정신이 나갔다” “완전히 어리석은 행동”이라며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는 그의 의도가 어찌 됐든, 딸의 생명을 위험에 빠트린 데 대해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감옥신세를 지게 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