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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市,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

입력 | 2017-08-11 03:00:00

충청권서 처음… 아동권리 교육 꾸준
청소년참여위원회-어린이 의회 운영




충북 충주시는 유니세프(UNICEF·유엔아동기금)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 인증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아동친화도시는 지역사회가 유엔의 아동권리협약 준수를 통해 불평등과 차별을 없애고, 모든 아동의 권리를 온전히 보장하도록 하기 위해 유니세프가 마련한 세계적 인증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는 서울 강동구와 도봉구 성북구 송파구, 부산 금정구, 경기 오산시, 전북 군산시 전주시 완주군이 받았다. 충주시는 충청권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인증을 받았다.

앞서 충주시는 2015년 10월 22일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2월 아동친화도시 조성 조례를 제정하면서 아동친화도시 인증 준비에 들어갔다. 이어 아동친화 전담팀을 신설해 아동친화도시추진위원회 구성·운영, 아동실태 및 아동친화도 조사 등을 통해 아동친화도시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또 관내 교육청, 경찰서,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사회복지학과·패션디자인학과, 지역아동센터협의회 등과 민관학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아동들의 지역사회 참여 활성화를 위해 사고뭉치 시정참여단, 청소년참여위원회, 어린이 및 청소년 의회 등을 구성해 운영했다. 아동은 물론이고 아동 관련 종사자, 시민, 공무원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꾸준히 아동권리 교육도 하고 있다.

아동들을 위한 시설도 꾸준히 조성 중이다. 장난감 도서관을 비롯해 교통안전체험장, 라바랜드, 나무숲놀이터, 물놀이장 등을 조성했다. 동화관과 어린이청소년도서관, 육아종합지원센터, 연수자연마당 등도 만들고 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아동친화도시 인증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다. 아동친화도시 충주의 위상을 높이고 꿈과 행복이 있는 충주를 아동과 함께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동친화도시 인증 선포식은 다음 달 초 열릴 예정이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