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다음 달까지 유상증자를 통해 1000억 원 규모의 자본을 마련하기로 했다.
케이뱅크는 이사회에서 주당 5000원, 2000만 주(보통주 1600만 주, 전환주 400만 주)의 신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총 1000억 원 규모로 납입일은 9월 27일이다. 케이뱅크는 이르면 올해 말 1500억 원 규모의 증자를 추가로 단행할 계획이다.
올해 4월 문을 연 케이뱅크는 낮은 대출금리와 빠른 금융 서비스로 흥행을 일으켰다. 케이뱅크는 직장인 신용대출(금리 2.67%) 상품이 예상보다 큰 인기를 끌며 한도가 조기 소진돼 6월부터 판매를 중단했다. 큰 폭의 대출 증가로 자본금이 거의 바닥 나 증자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