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여성 뒤늦게 동창6명 고발… “그로 인해 성병 옮아… 꼭 처벌을” 검찰, 관련 인물들 조사 나서
“2년 전 남자친구가 고교 동창들과 성매매를 한 뒤 제가 성병에 걸렸는데 늦었지만 처벌해주세요.”
여성 B 씨는 2015년 말 남자친구 A 씨와 성관계를 가진 뒤 성병에 걸렸다. B 씨는 남자친구 A 씨가 중앙부처 사무관, 경찰 간부인 고교 동창생들과 광주로 여행을 다녀온 일이 생각났다. B 씨는 A 씨를 추궁한 끝에 “(2015년) 10월에 고교 동창 5명과 광주에서 성매매를 했다. 그런데 나만 성병에 걸린 것 같다.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병원 진료비도 받았다고 한다.
올 6월 A 씨와 헤어진 B 씨는 괘씸한 마음에 A 씨 및 A 씨와 함께 여행을 간 고교동창 5명을 성매매 혐의로 광주지검에 고발했다. 이들 6명 대부분이 서울에 살고 있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에 배당됐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