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실 3396명 설문조사
전문가 10명 중 9명이 개헌과 대통령 권한 분산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세균 국회의장실이 지난달 20∼31일 국회 맞춤형 데이터베이스인 ‘휴먼네트워크’에 등록된 각계 전문가 1만6841명(3396명 응답)을 대상으로 e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8.9%가 개헌에 찬성했다. 개헌이 국민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답변도 84.4%에 이르렀다.
개헌으로 대통령 권한이 분산돼야 한다는 응답자는 88.3%였다. 정부 형태로는 응답자의 48.1%가 대통령제, 41.7%가 혼합형 정부 형태(국민이 뽑은 대통령과 국회가 선출한 총리가 공동으로 책임지는 정부 형태)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또 헌법에 수도(首都) 규정을 신설해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이전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방안에 대해 전문가의 64.9%가 찬성했고, 헌법 전문에 5·18민주화운동을 추가하자는 데 68.6%가 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