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창업석사’ 3명 첫 배출

KAIST 첫 창업석사 학위를 받는 김동완, 이한별, 차창배 씨(왼쪽부터). 이들은 그동안 쌓은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 등을 준비하고 있다. KAIST 제공
창업석사 과정은 미국 애플의 스티브 잡스나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같은 21세기 창의융합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국내 처음으로 KAIST가 만들었다. 건설 및 환경공학과와 기계공학과, 전기 및 전자공학부, 전산학부, 물리학과, 화학과 등 18개 학과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창업 의지를 키운다. 이 3명을 포함해 13명이 재학 중이다. 내년 봄 학기 과정에 23명이 지원했다.
이 씨는 석사과정 재학 중 초기 스타트업인 제니스헬스케어에 합류해 현재 최고기술책임자(CTO)로 개발 관련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새로운 비트코인(가상화폐) 연구를 책임지고 있을 뿐 아니라 온라인 전문 코딩 교육 콘텐츠도 개발하고 있다.
이 과정은 졸업에 필요한 33학점 중 21학점이 융합캡스톤디자인, 스타트업 현장실습, 경영실제 등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과정으로 채워진다. 입학생은 1년간 수업료의 90%를 지원받고 졸업 후 창업에 성공하면 별도의 창업지원금도 받는다.
대전=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