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광주FC 홈페이지
광주FC 남기일(43) 감독이 14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남 감독은 이날 오전 광주월드컵경기장의 구단 사무국을 찾아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구단을 통해 “K리그 클래식 잔류를 위해 모든 걸 쏟아냈지만, 결과를 만들어 내지 못했다”며 “경기를 운영할수록 한계를 느꼈고, 강등을 막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했다”라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현재 광주는 4승 7무 14패 승점 19점으로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중 최하위에 서있다.
2010년 코치로 시작한 남 감독은 7여 년 동안 몸담았던 광주 FC를 떠나는 셈이다. 그는 구단 홈페이지와 페이스북에 손편지를 올리며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남 감독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광주에 쏟았다. 지금은 한계를 느끼지만 더욱 노력해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적었다. 이어 “광주는 강하다”라는 희망의 메시지와 함께 광주가 더욱 발전할 수 있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