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파문
사진=동아일보DB
살충제 계란 파문과 관련, 이른바 ‘친환경 계란’도 안심할 수 없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정은정 농업사회학자는 15일 오후 방송된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친환경 인증에 대해 “쓸 수 있는 약품에 제한이 훨씬 더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환경이라는 어감과 달리 농약을 쓰되 조금 더 엄격하게 제한 될 뿐이라는 설명.
다만 친환경 인증을 받지 않은 농장이라고 해도 아무런 제약 없이 살충제를 뿌리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축산업이라는 것이 명확한 기준이 있기 때문에 친환경 기준이 없다고 해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무항생제, 목초를 먹인 달걀 등 ‘브랜드란’에 대해서도 “특별한 성분을 먹여서 기능성 달걀이라 홍보하는데 사실은 그런 성분 차이가 없다고 결론이 나와 있다”며 “(그런 걸 먹였어도) 살충제 문제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이 검출된 경기도 남양주 농가와 비펜트린이 초과 검출된 경기도 광주 농가에 대해 6개월간 친환경인증 표시를 못 하도록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