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잡코리아 제공
헤드헌팅 시장에서 기업들의 러브콜이 집중되는 시기는 ‘3~5년차’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 상반기 잡코리아에 등록된 헤드헌팅 공고 16만1,599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헤드헌팅 공고의 39%가 3~5년차를 대상으로 하고 있었으며, 이중 과·차장급을 찾는 공고가 46.1%로 확인됐다.
잡코리아에 따르면 헤드헌팅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는 선호 연차는 ‘3~5년차’(39.2%), ‘5~7년차’(26.3%), ‘7~10년차’(16.6%), ‘10~15년차’(13.8%), ‘15~20년차’(3.2%), ‘20년 이상’(0.9%) 순으로 연차가 높아질수록 헤드헌팅 기회는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기업의 경우 다른 기업과 비교해 ‘5~7년차’의 비중이 18.0%로 상대적으로 낮고, ‘15~20년차’의 비중은 11.5%로 높아 눈길을 끌었다. 대기업 헤드헌팅 공고 중 ‘15~20년차’를 대상으로 하는 공고는 2.4%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4.8배에 이르는 높은 비중이다.
헤드헌팅 러브콜이 가장 많은 직무로는 ‘마케팅∙무역∙유통’(19.3%)이 꼽혔다. 이어 ‘경영∙사무’(16.8%), ‘연구개발∙설계’(16.3%)도 헤드헌팅이 많이 이루어지는 직무로 드러났다. 반면 ‘미디어’직무는 전체 헤드헌팅 공고 중 0.5%에 불과해 가장 헤드헌팅이 적게 일어나는 직무로 나타났다. ‘디자인’(2.8%), ‘전문∙특수직’(6.0%), ‘생산∙제조(8.9%)’도 비중이 채 10%에 이르지 못했다.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경영∙사무’와 ‘마케팅∙무역∙유통’ 직무에 대한 러브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공기업은 ‘경영∙사무’(33.0%) 비중이 가장 높은 가운데 ‘디자인’ 직무 비중도 19.9%로 적지 않았다. 외국계 기업은 ‘영업∙고객상담’(23.3%)과 ‘마케팅∙무역∙유통’(18.3%)이, 중소기업은 ‘IT∙인터넷’(20.1%)과 ‘연구개발∙설계’(17.5%)가 주를 이뤘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