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을 노리는 카카오게임즈가 카카오 게임 사업 부분을 통합하고 상장 준비 작업에 속도를 더했다.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16일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카카오 내 게임 사업 부문을 카카오게임즈(각자 대표 남궁훈, 조계현)에 통합하기로 결의했다고 금일(17일) 밝혔다.
카카오 게임즈 CI(출처=게임동아)
이번 결정은 카카오의 게임 사업 부문을 카카오게임즈로 통합해, 게임 사업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빠른 의사결정과 신속한 실행력을 갖춰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최근 카카오가 퍼블리싱 하는 게임에 대한 업무를 카카오 게임사업부와 카카오게임즈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는 등 사실상 한 회사처럼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지난해 이번 통합으로 인해 카카오 게임 부분 매출을 가져오게 되면서, 지난해 매출1013억원이었던 회사가 매출 3202억원의 회사로 수직 상승했다.
배틀그라운드(출처=게임동아)
경쟁력 강화를 위한 라인업 확충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최근 스팀에서 글로벌 700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화제가 되고 있는 블루홀의 플레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면서 검은사막에 이은 새로운 핵심 매출원을 확보했다. 배틀그라운드는 현재 PC방 정식 서비스가 아닌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FPS 게임 시장의 절대 강자였던 서든어택을 누르고 4위에 오르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는 중이다. 아직은 실체가 나오지 않았으나 블루홀이 개발 중인 테라의 후속작 프로젝트W의 북미, 유럽 판권 역시 카카오게임즈가 획득했다.
음양사(출처=게임동아)
모바일 부분 역시 많은 공을 들인 음양사가 애플 스토어 매출 3위,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4위에 오르면서 상위권에 안착했으며, 프렌즈 레이싱 등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신작, 와이디온라인이 준비 중인 노블레스 등 신작 3종, 앙상블스타즈, 블레이드2 등 경쟁력 있는 다수의 신작들이 대기 중이다.
카카오게임즈 남궁훈 대표는 “이번 통합으로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과 PC온라인, VR과AR 등을 아우르는 게임 전문 기업으로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좋은 콘텐츠로 게임 산업 발전과 게임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는 리딩 기업이 되겠다” 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