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세영 기수.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황태자가 돌아왔다.
5월부터 3개월간 싱가포르의 마사회인 ‘싱가포르 터프 클럽’(Singapore Turf Club) 단기 면허를 받아 크란지(Kranji) 경마장에서 활동했던 문세영 기수가 국내 복귀 첫날부터 승리를 신고했다. 문세영 기수의 의지와 한국마사회의 노력으로 이뤄진 ‘한국 기수 최초 싱가포르 진출’이라는 성과가 곧바로 실질적인 결과로 나타난 셈이다.
8월12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3경주부터 기승한 문세영 기수는 이틀 전인 10일부터 조교를 시작한 영향인지 첫 기승 성적은 썩 좋지 못했다. 하지만 우려를 불식시키듯 복귀 후 네 번째 출장인 제6경주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역시 문세영”이라는 감탄을 자아냈다.
이제 경마팬들의 관심은 문세영 기수가 9월10일 출전할 예정인 제2회 코리아컵(GI), 코리아스프린트(GI)에서 어떤 경주마와 호흡을 맞추고, 성적은 어떻게 될지이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