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 ‘우산혁명’을 이끈 학생 지도부 3명에게 징역 6∼8개월의 실형이 선고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고등법원은 17일 조슈아 웡(黃之鋒) 데모시스토(香港衆志)당 비서장과 네이선 로(羅冠聰) 주석, 알렉스 차우(周永康) 전 홍콩전상학생연회(학련) 비서장에게 각각 6개월, 8개월, 7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들은 불법집회 참가죄 또는 참여 선동 혐의로 실형을 받았다. 법원은 5년간 피선거권도 박탈했다.
이에 앞서 홍콩 지방법원인 동구 법원은 지난해 8월 웡 비서장과 로 주석에게 사회봉사활동을 각각 80시간, 120시간 선고하고 차우 전 비서장에게 징역 3주,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검찰은 처벌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를 제기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