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리니지2레볼루션에 이어 리니지M까지 대박을 터트리면서 MMORPG 중심으로 변모했다.
예전에도 천명, 검과 마법 등 한국보다 모바일MMORPG의 유행이 빨랐던 중국에서 개발된 모바일MMORPG들이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충격을 안겨주기도 했으나, 이제는 국내 대형 게임사들도 앞다투어 모바일MMORPG 분야에 뛰어들 정도로 확실히 대세로 떠올랐다.
클랜즈 : 달의 그림자(출처=게임동아)
이런 흐름에 동참하듯 시선게임즈코리아도 국내 첫 진출작으로 모바일MMORPG인 클랜즈:달의 그림자를 선택했다. 시선게임즈코리아는 중국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인 킹소프트의 자회사로, 클랜즈:달의 그림자는 이미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 등에서 매출 1위를 달성했던 검증된 게임이다.
클랜즈 : 달의 그림자(출처=게임동아)
출시를 앞두고 현재 시범 테스트를 진행 중인 이 게임은 고려와 북송이 요나라와 대립하던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요나라와의 전쟁에 뛰어든 강호 협객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무협 소설에서도 많이 다루지 않는 시대 배경인 만큼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이미 많은 무협 소설을 통해 익숙해진 소림, 무당, 아미, 소요 같은 문파와 천인, 도화, 천왕, 취연 같은 새로운 문파까지 총 8개의 문파가 등장하며, 정식 서비스 후 4개 문파를 더해 총 12개의 문파가 등장할 예정이다.
클랜즈 : 달의 그림자(출처=게임동아)
문파마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캐릭터가 배치되어 있어, 어떤 문파를 선택하는가에 따라 다른 느낌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으며, 각 문파들에 오행 상성과 상극의 다섯가지 속성을 부여해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를 만들어냈다.
클랜즈 : 달의 그림자(출처=게임동아)
또한, 무협이라는 요소가 세계관 설정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의 스토리에 충실히 반영되어 있다. 각 문파를 대표하는 캐릭터들은 비마산장의 주인 양영풍, 비룡보의 주인이자 양영풍과 애증의 관계인 월미아, 월미아의 동생이자 양영풍에게 반한 나란진, 무림맹주이자 금나라에 맞서 싸우고 있는 독거검 등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여러 인물들과 만나는 과정을 통해 흥미 진진한 스토리가 이어진다. 부상으로 주화입마를 당해 무공을 잃은 이야기나, 암습을 당해 죽기 직전에 비밀의 장소에 숨어들어가 자신의 무공을 남긴 절대 고수 같은 이야기를 보다보면 과거에 재미있게 읽었던 무협 소설을 보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된다.
클랜즈 : 달의 그림자(출처=게임동아)
중국산 모바일MMORPG라고 하면 그냥 켜두기만 하면 알아서 레벨이 오르는 자동 사냥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지만, 클랜즈:달의 그림자는 그런 일반적인 자동 사냥 게임은 아니다. 물론 자동 사냥을 지원하긴 하지만, 일부 던전 등 특정 콘텐츠에서는 무조건 수동 조작을 하도록 만들어져 있으며, 자동 사냥도 어떤 스킬을 자동으로 사용할 것인지까지 세밀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클랜즈 : 달의 그림자(출처=게임동아)
또한, PVE부터 PVP까지 다양한 전투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필드 수련, 보물 탐색, 신비 동굴과 같은 개인 PVE 콘텐츠를 통해 경험치와 보물 등 다양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으며, 영웅 도전, 송요 전쟁터, 문파 경기, 공성전 같은 PVP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클랜즈 : 달의 그림자(출처=게임동아)
현지화 작업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많은 히트곡과 탁월한 예능감으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인기 가수 홍진영이 게임 OST에 참여했으며, 고려가 금나라와 대립하던 시대적 배경을 살려 한국형 캐릭터와 유명 일러스트레이터가 작업한 한복 의상을 게임 내에 추가했다.
클랜즈:달의 그림자(출처=게임동아)
클랜즈:달의 그림자는 현재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며, 이번 테스트 종료 후 곧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중국산 모바일MMORPG라고 하면 대부분 비슷하다는 생각을 가지기 쉽지만, 오랜만에 판타지 세계를 벗어나 정통 무협 스토리를 즐겨보는 것도 흥미로운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클랜즈 : 달의 그림자(출처=게임동아)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