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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는 해커톤 대회 ‘해커로드(Hackaroad)’에 참가자를 21일 모집한다.
해커톤은 해킹(Hacking)과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다. 프로그램 개발자, 설계자 등이 팀을 이뤄 한 장소에서 마라톤처럼 쉼 없이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이벤트다.
현대∙기아차 해커톤 대회 브랜드는 올해부터 ‘해커로드(Hackaroad)’로 정해졌다. 해커로드는 미래 모빌리티로 나아가는 길을 제안하고 구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수 스타트업은 상금을 받는 것은 물론 현대∙기아차 유력 투자 검토 대상 업체로 선정된다.
현대∙기아차는 해당 스타트업에 대해 일회성 지원이 아닌 지속적인 협업과 공동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카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발에 적극 참여시킬 계획이다.
차량IT 부문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을 도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현대∙기아차의 전략이 반영된 것이다.
대회 참가자는 3인 이하로 팀을 구성한 뒤 다음달 15일 안에 커넥티드카·인포테인먼트 서비스 아이디어를 담은 사업계획서를 해커로드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하면 된다.
또 같은 달 8일부터 9일까지 1박2일 일정으로 해커로드 본선대회에 참가해 아이디어 토론, 역할 분담, 프로그래밍 작업 등을 거쳐 단순 사업 아이템들을 상용화 수준의 결과물로 완성하게 된다.
현대∙기아차는 본선대회에서 우수한 결과물을 도출한 8개 팀을 선정해 같은 달 17일 최종 결선 발표회를 진행해 최종 우승 3개 팀을 선정한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