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외매매 추진했지만 불발
업계 “기업총수 지정 피하려한 듯”
22일 인터넷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 창업자는 21일 장 마감 직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시간 외 대량 매매 방식(블록 딜)을 통해 네이버 주식 0.3%(11만 주·약 859억 원)의 매각을 추진했다. 종가(78만1000원) 대비 2.3%의 할인율이 적용된 76만3037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매각은 불발됐다. 할인율이 기관투자가들의 기대치보다 낮았고, 내달 네이버의 준대기업 지정 여부를 예의 주시하는 분위기여서 매각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시장에선 자회사인 라인의 스톡옵션을 사기 위한 재원 마련에 나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네이버 측은 “주식 매각은 개인적인 일”이라며 “과거에도 주식을 몇 차례 판 적이 있다”고 밝혔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