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하산-적폐’ 논란 끊이지 않아… 17일 이어 21일도 결론 못내

BNK금융은 다음 달 8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회장 최종 후보자를 선임한다고 22일 밝혔다. 17일 임추위에서 결론을 내지 못한 뒤 21일 오후 7시 부산 롯데호텔에서 임추위를 열었지만 자정이 넘도록 진행된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BNK금융은 다음 달 8일 최종 후보자가 선정되면 27일 주주총회를 열어 확정할 방침이다.
하지만 최종 후보군 3인 중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박재경 BNK금융 회장 직무대행과 김지완 전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을 두고 논란이 거세다. 김 전 부회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부산상고 동문이고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경제고문으로 활동했다. 은행권 경험이 없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 두 축으로 움직이는 BNK금융 회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 직무대행은 시세조종 혐의로 구속됐던 성세환 전 회장의 측근 인사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조직 혁신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는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