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가이드]하반기 재테크 전략, 어떻게 세워야하나 코스피 장기적으로 상승세… 올해 2,600, 내년 3,000까지 전망 美 금리인상이 가장 큰 변수… 달러적립식펀드 부담없이 투자
금리 인상에 대비하라
하반기 재테크 시장을 강타할 가장 큰 변수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들어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1.00∼1.25%로 한국의 기준금리 1.25%와 대등한 수준이다. 연준은 미국 경기가 완만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보고 금리를 꾸준히 올려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달러에 투자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환율 상황에 따라 조금씩 달러를 사두는 것이다. 여유자금이 있다면 달러RP나 달러예금도 고려해볼 만하다. 달러적립식펀드는 소액으로도 부담 없이 투자를 할 수 있는 방법이다.
주식시장 강세는 이어질 것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코스피가 올해는 2,600, 내년에는 3,0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국가별로는 한국을 비롯한 신흥국 시장 증시 강세가 내년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하반기부터는 유럽과 중국 증시가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일드 채권에 주목하라
부동산 투자는 신중히
국내 부동산 투자의 흐름은 ‘8·2부동산대책’ 전과 후로 극명하게 갈리게 됐다. 세금과 대출, 재개발·재건축, 청약 관련 제도까지 모두 아우르는 대책인 만큼 투자자들의 상황에 맞춘 새로운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부동산수석위원은 ‘압축, 필요, 거주성’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우선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세가 부활하는 만큼 여러 채의 주택에 분산 투자하는 것보다는 ‘똘똘한 한 채’를 갖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동산 시장이 더욱 불확실해진 만큼 맹목적인 투자가치보다는 실거주 가치 비중을 높여 투자해야 한다는 주문도 덧붙였다.
불안한 부동산 투자 대신 외화나 금과 같은 대체투자도 대안으로 꼽힌다. 최근 들어 북-미 간 긴장이 심화하면서 금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김훈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금 시세는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이라며 “2011년 온스당 1900달러까지 갔던 것을 고려하면 장기적으로 볼 때 오를 여지는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