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의 릴리안 생리대가 부작용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가운데, 국민의당은 23일 “식약처의 안이한 행태가 국민 불안과 분노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유정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식약처는 살충제 계란 사태로 전 국민적 질타와 불신을 받고 있으면서도 늑장대응과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 인터넷상에서 특정 생리대의 생리통 유발, 생리불순 등의 부작용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통업계에서 부랴부랴 판매중지에 나서고 해당업체는 환불조치에 나섰지만 불안한 마음은 지울 수 없다. 당장 문제가 된 브랜드 외에 다른 제품들은 괜찮은 것인지 알기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논란이 불거지자 식약처는 뒤늦게 릴리안을 포함해 시중에 유통중인 생리대를 검사하겠다고 호들갑이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김 대변인은 “식약처는 이번 독성 생리대 사태를 한 점 의혹 없이 해결하고 생리대에 대한 화학물질기준과 감시체계를 신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며 “살충제 계란에 이은 독성 생리대 사태는 류영진 식약처장의 사퇴가 국민건강의 필수조건임을 확인시켜주는 반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