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가 25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LG컵 사상 처음으로 유럽대륙 국가(프랑스)가 참가한다. 스포츠동아DB
LG전자와 한국여자야구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제3회 LG컵 국제여자야구대회’가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경기도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개막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 2개 팀을 비롯해 일본과 미국, 대만, 홍콩, 호주, 프랑스 등 7개국에서 8개 팀, 총 17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2015년 제2회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번 대회 우승에 대한 열망이 크다. 또 이번 대회는 9월 2일부터 7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2017 제1회 아시아야구연맹(BFA) 여자야구 아시안컵’의 전초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아시안컵 결과에 따라 2018년 멕시코에서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여자야구월드컵’에 참가할 아시아 국가가 결정되는데, 한국은 2016년 기장 대회에서 슈퍼라운드에 진출해 6위에 오르며 발전 가능성을 확인했다. 내년 월드컵 티켓을 따내겠다는 의지가 더 강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올해는 야구 불모지로 꼽히는 프랑스에서 활동 중인 선수들이 연합팀을 꾸려 유럽대륙의 국가로는 처음으로 LG컵에 출전한다. 아시아와 미주는 물론 유럽의 국가까지 대회에 참가하면서 세계대항전의 위상이 올라간 셈이다. 한국여자야구연맹 관계자는 지난해 LG가 ‘WBSC 2016 기장 여자야구월드컵’을 후원키로 결정한 뒤 “LG가 여자야구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며 “기존 국제대회인 LG컵도 더 큰 대회로 성장시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했는데, LG컵 사상 처음으로 유럽지역 국가의 참가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돋보인다. 연맹 관계자는 23일 “유럽에는 여자야구팀을 보유한 국가가 많지 않다”며 “프랑스는 LG컵에 참가한 첫 유럽 국가다. 여자야구 세계화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