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기간 못채워” 113억 소송 네이마르, 옛 동료들과는 친분 유지
네이마르(가운데)가 바르셀로나 시절 동료들인 리오넬 메시(오른쪽),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찍은 사진. 이들은 각자의 성이나 이름의 첫 글자를 따 MSN 트리오로 불렸다. 네이마르 인스타그램
바르사는 22일 구단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서에서 “네이마르가 재계약 보너스를 반납해야 한다는 내용의 소장을 11일 바르셀로나 노동법원에 제출했으며 이 내용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프랑스 축구협회에도 전달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바르사는 지난해 네이마르와 5년 재계약을 맺으면서 재계약에 따른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바르사는 네이마르가 3일 PSG로 이적하면서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했기 때문에 보너스를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바르사는 네이마르에게 이미 지급한 보너스와 피해 보상금 850만 유로(약 113억 원) 외에 반납 연체에 따른 이자도 받기를 원하고 있다. 바르사는 성명서에서 “네이마르가 보너스를 돌려주지 못한다면 PSG가 대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었던 동료들과는 여전한 친분을 과시하고 있다. 네이마르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바르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네이마르는 사진과 함께 ‘그리웠던 친구들’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인스타그램에 같은 사진을 올린 메시는 ‘그(네이마르)가 돌아왔다’는 말을 남겼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