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경제 관료’ 첫 금감원장 될듯… 노무현 정부때 공직기강비서관 지내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김 전 사무총장을 진웅섭 금감원장의 후임으로 사실상 내정하고 막바지 검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청와대는 이르면 이달 중 신임 금감원장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 전 사무총장이 차기 금감원장으로 낙점된 배경엔 금융권 관리 감독을 강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
김 전 총장은 경남 진양(현 진주)에서 태어나 진주고와 영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해 총무처와 교통부 등을 거친 뒤 줄곧 감사원에서 일했다.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경남과학기술대 총장을 지냈다. 원칙을 중시하는 업무 스타일로 ‘책임질 일은 안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금감원을 ‘금융경찰’로 다시 태어나게 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송충현 balgun@donga.com·유근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