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녹색소비자연대 제공
녹색소비자연대가 유해성 논란이 있는 과불화합물이 포함되어 있는 코팅프라이팬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지난 3월 전국의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실제 사용하고 있는 조리용기 소재와 조리용기 소재별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에 괴리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24일 밝혔다.
소비자들은 프라이팬 코팅 소재 7가지 중 불소수지코팅프라이팬이 두 번째로 ‘안전하지 않다’ 고 응답했음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89%가 ‘불소수지코팅프라이팬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한 것. 그 이유로는 ‘음식이 달라붙지 않고 사용하기 편해서’(93%)라는 답변이 압도적이었다.
이어 “그 사이 기업들은 불소수지에 마블, 스톤, 화강암, 마그네슘, 다이아몬드, 티타늄의 소재를 부분적으로 포함시켜 불소수지 코팅이라는 핵심재료를 교묘히 피한 용어들을 활용해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며 “그 결과 소비자들은 불소수지 코팅 제품을 사용하면서도 마치 다른 소재를 선택, 사용하는 것으로 판단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녹색소비자연대는 “정부는 제품의 안전성에 대해 엄격히 검증해야 하며, 프라이팬 제조업체들 역시 제품 및 소재에 대한 용어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소비자들에게는 “‘PFOA FREE’, ‘無’ 등의 마케팅적인 표현이 보이더라도 제품 전반에 안전성을 확인한 후 구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