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국가대표 은퇴 선언 2003년부터 125경기 뛰어… “월드컵 등 좋은 성적 못내 아쉬움”
웨인 루니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국가대표 은퇴 선언 문구가 담긴 사진. 사진 출처 웨인 루니 페이스북
루니는 23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이번 주 전화를 해 ‘나를 대표팀에 뽑고 싶다’고 했다. 고마운 일이지만 나는 ‘이미 은퇴를 결심했다’고 감독에게 얘기했다. 오래 생각했고 가족, 가까운 지인들과 의논해 내린 힘든 결정이었다. 지금이 떠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루니는 지난 시즌 소속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의 입지 약화로 작년 11월 이후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빠졌다. 하지만 이번 시즌 친정 팀 에버턴으로 이적한 루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과 함께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는 활약을 보였다. 이 때문에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9월 열리는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2경기를 앞두고 루니를 대표팀에 복귀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