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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유기농 생태도시’ 국토부 투자선도지구 선정

입력 | 2017-08-28 03:00:00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 일원은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 선정




충북 괴산과 진천이 국토교통부 공모 ‘발전촉진형 투자선도지구’와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에 선정됐다. 지역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괴산, 유기농 테마파크 조성

2007년 전국 처음으로 ‘친환경농업군(郡)’을 선포한 괴산군은 ‘괴산 자연드림타운 조성사업’으로 발전촉진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괴산 자연드림타운 조성사업은 내년 칠성면 율지리 일원 122만2835m²에 추진한다. 국비와 지방비, 민간자본 등 2604억 원을 들여 유기식품 생산업체 40개 유치, 450가구 규모 테마마을 조성, 물의 정원, 유기농 전문 컨벤션센터, 숙박시설 등을 만들어 아시아 최고의 유기농 생태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다. 유기농 관련 1, 2차 산업의 상생발전과 유기농 농산물 견학, 교육, 체험의 장으로 활용하고 관광 및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6차 산업으로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유기농 전문 컨벤션센터는 유기농 관련 마이스(MICE·기업회의 포상관광 컨벤션 전시회) 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산막이옛길, 연하협구름다리, 쌍곡다리 등 주변 관광지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을 유도할 예정이다. 정주(定住) 여건 개선을 위해 영화관, 호텔 등도 확충한다.

나용찬 괴산군수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1000여 명의 고용 창출과 인구 4000여 명 증가 등 유기농산업 발전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시아 최고의 유기농 프리미엄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진천, 충북 유일의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 일원은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에 선정됐다. 주민의 오랜 숙원인 LH공공임대아파트 사업 유치에 성공한 데 따른 것이다. 세부적으로는 행복주택 15가구, 국민임대주택 90가구, 영구임대주택 15가구 등 모두 120가구를 지어 기초생활수급자와 서민들에게 공급한다. 내년까지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2019년 착공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6월 1일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해 서류심사와 현장조사, 심의를 거쳐 진천군 문백지구를 마을정비형 공공주택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진천군은 앞서 진천읍 성석지구 행복주택사업과 이월면 송림지구 마을정비형 공공주택 사업, 광혜원 LH공공임대주택 등이 잇따라 선정됐다. 진천군은 이들 공공임대주택이 완공되면 주민들의 정주 여건이 좋아져 급격히 늘고 있는 인구를 수용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군 단위로는 드물게 LH아파트지구 4곳 유치에 성공했다”며 “지역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