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파동으로 매출 40% 감소… 가격 5980원으로 추가 인하조치 작년 AI사태 이후 첫 5000원대
대형마트 3사가 ‘살충제 계란’ 파동 여파로 가격을 내린 지 3일 만에 또다시 가격을 인하했다. 계란 한 판 가격이 5000원대가 된 것은 지난해 11월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빚어지면서 가격이 천정부지로 뛴 지 약 10개월 만이다.
이마트는 계란 판매 가격의 기준인 ‘알찬란 30구(대란)’ 제품을 26일 기존 6480원에서 5980원으로 500원 인하했다고 27일 밝혔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같은 날 대란 제품 한 판 가격을 각각 6380원에서 5980원으로 내렸다. 대형마트 3사는 23일 계란 소비자가격을 6000원대 중후반으로 낮춘 바 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수요가 줄면서 현재 계란 매출이 이전보다 40% 정도 감소했다. 산지 가격이 요동을 치고 있어 추가적인 인하를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은서 기자 clu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