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강제로 온몸에 문신을 새긴 여성의 사연이 전파를 타 공분을 샀다.
MBN '기막힌 이야기-실제상황'은 26일 밤 방송에서 '가려야 사는 여자'라는 제목으로 온몸에 글씨가 새겨진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A씨는 펀드 매니저인 남자친구 B씨를 만나 결혼을 약속하고 동거를 시작했다.
A씨는 직장인 요가 학원에서도 남자 회원은 받지 못했다.
어느날 A씨가 아파트 경비 아저씨와 택배 문제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발견한 B씨는 집에 들어오자 마자 "버릇을 단단히 고쳐주겠다"며 옷을 찟고 팔·다리와 등에 문신을 새기기 시작했다.
A씨의 등에는 '다른 남자는 절대 처다보지 않는다', '죽을 때 까지 OO만 사랑할 것을 맹세한다'라는 문구를 새겼고, 팔과 다리에는 '다른 남자에게 꼬리치지 않는다' '통금시간 8시', 'OOO♥OOO'등의 글씨를 썼다.
A씨는 나체 사진을 인터넷에 퍼트린다는 협박에 못이겨 문신을 새기는 것을 그대로 둘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다가 해당 글씨를 발견한 어머니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A씨는 남자친구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나게 됐다. 남자친구는 체포 되면서도 “네가 감히 날 콩밥 먹여? 나가면 가만히 안둘 줄 알아”라고 협박했다고 프로그램은 전했다.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