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은 창립 49년 만에 처음으로 자행 출신을 은행장으로 내정했다. 광주은행에 ‘토종 행장’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김한 JB금융지주 회장 겸 광주은행장이 있었다. 김 행장의 임기는 11월 26일까지다. 광주은행 내부에서는 그의 연임 가능성도 거론됐다.
하지만 김 행장이 연임을 포기하면서 은행장 바통이 넘어갔다. 광주은행에 따르면 김 행장은 2014년 JB금융이 광주은행을 인수하고 ‘광주은행 출신 행장’을 언급해왔다. 그가 이 약속을 지키면서 송 부행장이 행장이 될 수 있는 길을 터준 것이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