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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카드사 상반기 순익 44% 줄어…금감원장 “고비용 마케팅 개선해야”

입력 | 2017-08-29 03:00:00


금융당국이 최근 지나친 마케팅 경쟁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며 카드회사들의 체질 개선을 주문했다.

금융감독원은 올 상반기 신용카드사의 순이익이 537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4.0%(4214억 원)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카드 이용액 증가로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늘었지만 부가서비스 등 마케팅 비용이 크게 늘며 순이익을 끌어내렸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카드 이용 규모가 매년 10% 가까이 증가하고 있지만 과도한 마케팅 비용이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며 “카드사가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제 살 깎기’식 마케팅에 치중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