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8월 31일), 우즈베키스탄(9월 6일)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이 28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해외파까지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 손흥민이 붕대를 감고 훈련을 하고 있다. 파주 | 김종원 기자 won@donga.com
해외파 8명 입소…태극전사 26인 완성
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마침내 완전체를 이뤘다.
2018러시아월드컵 본선 직행이라는 특명을 받은 태극전사 26인이 모두 대표팀 승선을 마치고 이란, 우즈베키스탄전 사냥을 위한 항해에 나섰다.
이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새얼굴은 손흥민, 구자철, 황희찬(21·잘츠부르크)이었다. 손흥민과 구자철은 주말에 소속팀의 경기를 치르고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한 터라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다부진 각오만큼은 한결같았다. 손흥민은 “중요한 상황임을 잘 알고 비행기에 올랐다. 최근 이란전 성적이 좋지 못했지만,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평소‘신태용 축구’의 팬이다. 올림픽 때부터 함께 한 만큼 이번 역시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자철 역시 “4월 무릎 부상을 당했지만, 비시즌을 알차게 준비했다. 선수들은 물론 국민들께서도 얼마나 이란에 이기고 싶은지 잘 알고 있다. 기대와 관심에 걸맞은 투지와 저력을 보여 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가장 흐뭇한 미소를 지은 이는 역시 신태용 감독이었다. “이제 26명이 모였다”며 밝게 웃었다. 그는 “(주전경쟁이 남아있는 만큼)오늘부터 긴장감 속에서 선수들이 훈련할 듯하다. 일단 김영권(27·광저우 에버그란데)을 주장으로 선임하면서 현재 분위기는 좋은 편”이라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파주 |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