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대(왼쪽) 한송이 씨 부부가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작명해 선물한 셋째 아들의 이름 족자를 들어보이고있다. 한 씨는 베트남 출신이다. 경북도 제공
경북 예천군 예천읍 상설전통시장에서 베트남 쌀국수 식당 ‘다양한 세상’을 운영하는 권혁대(47) 한송이 씨(36) 부부는 24일 김관용 경북도지사로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 이달 7일 출생한 아들 이름을 ‘권경동(權慶東)’으로 지어 쓴 족자였다.
권 씨 부부와 김 지사는 10년 동안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김 지사는 2007년 경북도가 주최한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에서 주례를 맡으면서 부부를 만났다. 베트남 출신인 한 씨는 베트남의 대표적 음식인 쌀국수를 만드는 솜씨가 뛰어나다. 2015년 경북도-베트남 타이응우옌성 자매결연 10주년 행사에 참석한 손님들에게 베트남 쌀국수를 대접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셋째 아이를 낳으면 이름을 지어주겠다”고 약속했다. 부부는 아들 둘(13, 5세)을 뒀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