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설부담금 3억6000여만 원과 대지 1만4504m² 등 사재를 출연해 울산성광여고를 설립한 학교법인 문인학원 최두문 이사장이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최 이사장은 장거리 통학생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해 기숙사와 도서관을 짓고 투명한 운영으로 최근 2년 연속으로 사학기관 경영평가 우수법인에 선정됐다. 1920년 사재를 출연해 11학급 규모의 군포공립보통학교(현재 군포초)를 건립하고 지역 주민의 서신 왕래를 위해 사설 우체국을 설립한 고 조중완 옹도 모란장을 받았다. 농촌의 생활환경 개선 사업과 소득증대 사업에도 앞장섰다.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은 학교법인 태양학원 진애언 이사장은 부산대에 305억 원의 발전기금을 쾌척하고 경암장학회를 통해 매년 5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투명하고 건전한 사학을 운영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32년간 한글학교 교재 개발에 기여한 황희연 모퉁이돌 한글학교 교장 등 2명에게는 국민훈장 석류장이, 21년간 전국 상업교사 1060명에게 무료 속기 강습을 해 온 남상천 남천속기연구소장 등 4명에겐 국민포장이 각각 수여됐다.
이들과 함께 국민교육발전 공로로 대통령 표창(15명)과 국무총리 표창(16명) 수여자로 각각 선정된 31명에게는 추천 기관장이 표창을 전달할 예정이다.
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