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日통과 미사일 도발]北미사일에 응징 타격 무력시위 전날 밤부터 실무장 폭격 준비
軍, 신형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영상 공개 국방과학연구소는 29일 “탄두 위력이 향상된 사거리 500km, 800km 신형 탄도미사일의 실전 배치를 위한 마지막 발사 시험을 24일 마쳤다”면서 시험 발사한 영상을 공개했다. 군 당국은 북한에 대한 대량응징보복 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방과학연구소 제공
출격 명령이 떨어지자 전투기 4대는 편대를 이뤄 비행하며 이날 오전 9시 반쯤 강원 태백 상공에 도착했다. 이내 필승사격장 인근에 도착한 전투기가 MK-84 2발씩 총 8발을 투하하자 표적 역할을 하는 산악지대가 초토화되며 거대한 흙먼지와 연기가 치솟았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우리 군이 북한의 핵심 시설을 가상한 실무장 폭격을 실시한 것이다.
실제로 군 당국은 전날 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임박했다는 동향을 포착하고 이날 밤 늦게부터 전투기 출격과 실무장 폭격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이 북한의 각종 도발 이후 전투기 등 공중 전력을 동원해 무력시위를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북한보다 압도적인 공군력을 동원해 유사시 김정은 집무실 등 북한 지도부를 초토화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