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리스월드컵은 쪽방거주민, 시설거주자 등 주거취약계층에게 자활의 동기를 부여하고 이들에 대한 인식개선을 위해 지난 2003년 오스트리아에서 처음 시작된 국제대회다.
이 대회는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과 영국 윌리엄 왕세손, 영화배우 콜린 파렐 등이 역대 홍보대사를 역임한 바 있다. 매년 전 세계를 돌며 개최되는 홈리스월드컵은 각국의 주거취약계층이 국가대표로 참가해 4:4 미니축구(풋살)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단법인 빅이슈코리아가 주관해 지난 2010년부터 매년 참가해오던 한국선수단은 올해 후원처를 찾지못해 불참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이 후원하기로 결정해 올해로 8년 연속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단순 봉사활동이나 물품지원에 그치는 통상적인 주거취약계층 지원과 달리 홈리스월드컵은 자발적 변화와 자립의지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실질적 변화를 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사회공헌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