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5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숙박, 교통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문체부는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호텔과 리조트 신축을 통해 총 6000실 규모의 숙박시설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회기간 중 대중교통 증편,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 차량 2부제 운영, 시내버스 무료운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성공은 전 국가적 과제”라며 “제가 직접 나서서 할 수 있는 지원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현장토의에서 문 대통령은 강원도와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간 협업이 원활치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와 관련,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는 온라인 제보센터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31일 출범한 조사위는 ‘블랙리스트 제보센터(www.blacklist-free.kr)’와 ‘페이스북 페이지(@blacklistfree2017)’를 각각 개설하고, 블랙리스트 피해 제보를 온라인으로 접수받는다. 익명과 실명 제보, 조사신청 항목으로 구성돼 피해 당사자가 아니어도 제보가 가능하도록 했다.
조사위 산하 소위원회는 블랙리스트 직권조사 대상 1호로 ‘부산국제영화제 외압’과 ‘서울연극제 대관 배제 및 아르코 대극장 폐쇄 사건’을 의결했다. 다음달 1일 조사위 전원위원회에서 최종 의결을 거치는 대로 두 사건에 대한 직권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조사위는 블랙리스트 재판과 감사원 감사가 미진한 부분을 중심으로 직권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세종=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