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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태용호 최상의 시나리오는
“최상의 시나리오만 생각하고 있습니다.”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이란전(8월 31일)을 앞둔 대한축구협회 관계자의 심경이다. 바람은 단 한 가지뿐, 오직 이기는 시나리오다. 게다가 같은 날 열리는 같은 조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의 경기에서 중국이 이겨주면 금상첨화다. 한국과 중국이 동시에 이길 경우, 한국은 남은 우즈벡전(9월 5일) 결과에 관계없이 본선 티켓을 거머쥔다. 이것이 축구협회 직원이 바라는, 아니 대한민국 온 국민들이 바라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앞서 언급했듯이 한국과 중국이 동시에 이길 경우, 한국은 승점 16점이 돼 3위 우즈벡의 승점 12점에 4점 앞서면서 본선행이 확정된다.
그 외의 경우엔 피 말리는 최종전이 불가피하다. 한국이 이기고 우즈벡도 중국에 이길 경우 승점 16과 승점 15의 1점차 승부로 최종전에서 격돌하는데, 이기는 팀이 출전권을 갖는다. 한국이 이기고 우즈벡이 비길 경우엔 승점 3점차가 되면서 한국은 유리한 위치에서 최종전을 치른다.
골득실 등 순위결정 방식을 동원해야할 지도 모른다.
한국과 이란이 비길 경우, 우즈벡이 중국을 꺾는다면 2, 3위의 순위가 뒤바뀐 채로 최종전을 갖는다. 이 경우에도 최종전 승자가 티켓을 차지한다. 상상도 하기 싫지만 한국이 이란에 질 경우에는 승점도 승점이지만, 팀 내 분위기와 원정이라는 대외 변수까지 극복해야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
최현길 전문기자 choihg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