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폰 ‘V30’이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됐다. 멀티미디어 성능을 강화해 전문가급의 촬영 기능과 사운드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LG전자 MC사업본부장 조준호 사장이 ‘V30’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멀티미디어 성능 강화…“성능 세계최고 수준”
‘V30’이 위기의 LG전자 스마트폰 사업부문을 구해낼까.
LG전자는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전략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을 공개했다. 9분기 연속 적자의 늪에 빠진 MC사업본부의 사활을 건 제품이다. 9월21일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 예정이다. 새 기능을 대거 도입한 V30이 경쟁사에 비해 약한 ‘브랜드 파워’를 극복하고, LG 스마트폰의 자존심을 세울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음향기술도 발전했다. ‘하이파이 쿼드 DAC’를 달고, 오디오 명가 B&O플레이와 협업한 튜닝을 더해 고품질 사운드를 완성했다. B&O플레이가 디자인한 번들 이어폰을 제공하고, 제품 후면에 B&O플레이 로고를 새겨 자부심도 더했다.
편의기능도 갖췄다. 특히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서비스를 V30을 통해 처음 선보인다.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V30만의 특화 명령어도 추가했다. “로맨틱 영화처럼 찍어줘”라고 말하면 ‘시네 비디오’ 모드가 자동으로 작동되는 식이다. 그 밖에 ‘퀄컴스냅드래곤 835’와 ‘6인치 올레드 풀비전 디스플레이’, ‘3300mAh 일체형 배터리’ 등 프리미엄급 제품에 걸맞은 사양을 갖췄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미니멀리즘 디자인에 현존 최고 수준의 성능을 빈틈없이 담아냈다”며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전문가급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V30으로 일상이 영화가 되는 즐거운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