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 “경기장-철도-선수촌 등 완벽해… 남북 긴장, 올림픽 영향 없을듯”
구닐라 린드베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사진) 조정위원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강원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9차 조정위원회를 마친 뒤 밝은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조정위원회는 2012년 3월 처음 개최된 후 이번 9차를 마지막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린드베리 위원장은 “경기장과 마케팅, 레거시(유산) 등 모든 부분을 점검했다. 철도와 도로, 선수촌 등 하드웨어는 완벽하게 준비됐다. 5일 시작되는 입장권 2차 온라인 판매와 11월 시작되는 성화 봉송은 올림픽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촉발된 최근 남북 관계의 긴장이 올림픽 성공 개최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도 밝혔다. 린드베리 위원장은 “IOC도 한반도 정세를 긴밀하게 지켜보고 있다. 얼마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많은 사람이 우려하는 안전상의 이슈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행사를 마친 후 이 위원장은 린드베리 위원장에게 그의 한글 이름이 적힌 족자를 선물했다. 린드베리 위원장은 역대 올림픽 배지가 담긴 액자로 화답했다.
평창=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