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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의초 재벌 손자 학폭 ‘판단 불가’ 결론에 ‘부글부글’

입력 | 2017-09-01 17:24:00

사진=숭의초 폭행 사건 당시 사용한 야구 방망이/동아일보DB

사진=관련 기사 댓글 캡처


서울 숭의초등학교 학교폭력 사건 재심에서 재벌 손자로 알려진 A 군의 폭력 가담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난 것으로 1일 확인 됐다. 그리고 가해 사실이 인정된 3명은 피해 학생에게 ‘서면 사과’를 하도록 조치했다. 학교폭력예방법상 가장 낮은 징계 처분을 내린 것.

서울시 학교폭력대책지역위원회는 지난 24일 회의를 열고 해당 사건에 대해 이와 같이 판단했다. 가해 학생으로 지목된 4명 중 한 명인 재벌 손자 A군에게는 ‘조치 없음’을 처분했고 나머지 3명에게는 ‘서면 사과’ 조치를 내렸다. 이같은 결론은 31일 통보됐다.

서울시 학폭위 측은 “제출된 자료만으로 재벌 손자의 학교 폭력 가담 여부 판단이 불가능하다”라고 동아닷컴에 밝혔다. 이는 숭의초 주장과는 조금 다르다. 숭의초는 1일 보도자료를 통해 “재벌 손자는 가해자가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서울시 학교안전지원팀 관계자는 “심의는 공정하게 했다. 다른 학교에서 일어났어도 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관련 기사 댓글 캡처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렇게 될 줄은 알았다. 유전무죄. 더러운 세상!( pilo****)”, “끝까지 재벌 손자님은 제외s_yo****)”, “야구방망이로 치고 비누 먹인 게 심한 장난 수준? 당신들 자식한테 똑같이 하면 어떨까?( yhi0****)” 등의 댓글로 분노를 표출했다.



김가영 동아닷컴 기자 kimga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