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다복음(김은상 지음·한국문연)=가난에 대해 묵직한 펀치를 날리고 포악한 자본주의라는 십자가를 스스로 짊어지기를 꿈꾸는 시를 엮었다. 물신화된 기독교의 교리도 정면으로 깨뜨린다. 9000원.
○ 느링느링 해피엔딩(볼프 퀴퍼 지음·북라이프)=“아빠, 우리에게 멋진 백만 분(分)이 있었으면 좋겠어.” 아픈 딸에게서 이 말을 듣고 태국과 호주 등을 2년 동안 함께 여행한 아빠의 여행기. 1만4500원.
○ 꽁치가 먹고 싶습니다(오즈 야스지로 지음·마음산책)=유명 영화감독인 저자가 중일전쟁에 징집된 당시 쓴 편지와 일기, 자신의 영화에 대해 넉살맞게 쓴 자평 등을 엮었다. 대표작인 ‘도쿄 이야기’의 감독용 각본도 실었다. 1만5000원.
○ 엄마, 왜 나한테 그렇게 말해?(데보라 테넌 지음·예담)=언어학과 교수인 저자가 수많은 모녀의 대화와 학생들의 경험을 분석해 엄마와 딸이 서로의 신경을 어떻게 건드리는지 설명한다. 상처를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한다. 1만5000원.
○ 경이로운 반딧불이의 세계(새라 루이스 지음·에코리브르)=반딧불이가 빛을 깜빡거리는 게 사실은 사랑 노래라는 걸 아는지. 행동생태학자가 짝짓기를 비롯해 반딧불이의 온갖 정보를 모았다. 2만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