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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 이거 봤어?] 베트남 황제이발소에서 천국을 맛보다

입력 | 2017-09-04 05:45:00

베트남 황제 이발소 체험에 나선 남성이 상체 스트레칭 서비스를 받고 있다.사진출처|코이티비 유튜브


유튜버 코이티비가 올린 ‘베트남 황제 이발소에서 천국을 맛보다!’ 동영상이 유튜브에서 11일 만에 300만명에 근접한 조회수를 올리며 90도 상승각을 연출하고 있다. 1탄의 흥행에 힘입어 새롭게 올린 2탄 영상이다.

젊은 남자 한 명이 베트남 호치민 시의 이발소를 방문하면서 영상은 시작된다. 상호부터가 ‘황제 이발관(게다가 한글로 적혀있다!)’이다. 왕도 아닌, 황제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엥? 동네 커피전문점에 온 듯한 분위기다. 테이블에 앉아 있자니 진짜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가져다준다. 잠시 후 한쪽 어깨가 드러난 검은 의상의 여직원이 다가와 남자를 2층으로 안내한다.

도착한 곳은 이발 룸. 비어있는 의자를 발견하기 어려울 정도로 손님들이 가득하다. 남자는 여직원의 안내에 따라 비스듬한 의자에 누운 뒤 두 발을 앞쪽 세면대 위에 턱 올려놓는다. 발을 씻고 난 뒤 면도 시작. 면도가 끝나자 여직원이 능숙한 솜씨로 얼굴을 마사지해 준다. 다음은 오이팩. 놀랍게도 즉석에서 오이를 잘게 썰어 한 장씩 얼굴에 붙여준다. 남자가 오이를 얼굴에 붙이고 있는 동안 다리 마사지, 손과 팔 마사지에 귀 청소까지 일사천리로 이어진다. 아∼ 너무나도 편하고 좋은 것. 대부분의 손님들은 이즈음에서 꿈나라로 솔솔.

여직원이 잠을 깨워 3층 샴푸실로 안내한다. 여기는 독방이다. 침대에 엎드리면 “으으∼ 시원해” 소리가 절로 나오는 황제표 등 마사지 개시. 머리를 감고 다시 얼굴 마사지 후 드라이로 말려주면 황제에서 다시 평민으로 돌아갈 시간. 이렇게 호치민 이발소에서 90분간 황제체험을 한 비용은 이발 서비스 18만동(9000원), 팁 10만동(5000원)=도합 1만4000원이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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