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대책으로 ‘막차 타기’ 몰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 약 2조500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들어 6월(2조7486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월별 증가 폭이다. 8·2부동산대책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주택담보대출 ‘막차 타기’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 등 5개 주요 은행의 지난달 말 현재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69조13억 원으로 전월 말(366조5359억 원) 대비 2조4654억 원 증가했다.
이는 정부 부동산 대책이 적용되기 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수요가 집중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8월 3일부터 서울 11개 구와 세종시 등 투기지역의 6억 원 초과 아파트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이 40%로 낮아졌다. 지난달 23일부터는 투기과열지구(서울 14개 구, 과천시)도 LTV·DTI가 40%로 강화됐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