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크, 지한파 통해 정보수집… 중국전 수비 기동력-공중전 약점
삼벨 바바얀 우즈베키스탄 축구대표팀 감독은 최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나와 선수들은 여전히 월드컵에 갈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즈베키스탄의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을 위해 한국전에서 총공세를 펴겠다는 것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9위 한국이 5일 밤 12시 방문경기로 치르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최종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FIFA 랭킹 64위). 경기 결과에 따라 월드컵 진출의 명운이 갈리기 때문에 혈전이 예상된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력 노출을 막기 위해 훈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우즈베키스탄 축구협회 측에서 훈련 장소와 시간을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축구연맹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수비수들의 기동력이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다. 최근 중국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은 측면과 중앙에서 문전으로 침투하는 상대 공격수를 놓치는 상황을 자주 노출했다. 볼 경합 상황에서의 승리 비율도 43.9%로 중국(56.1%)에 뒤졌다.
타슈켄트=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